JP모간체이스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과 유럽을 넘어 일본, 한국, 호주 등 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국들을 포함하는 거대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제안하며 서방세계의 부흥을 호소했다.
이 제안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된 ‘서방세계의 부흥을 위한 계획’ 기고문에서 밝혀졌다. 다이먼 CEO는 유로존이 경제 개혁의 필요성을 높인 시점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며, ‘과감한 아이디어’가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의 경제 개혁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서방세계가 하나로 모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이먼 CEO는 유럽이 경제 및 군사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 일본 등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확장 가능한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지정학적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건으로, 서방 동맹국들을 권위주의적 압력에 맞서 결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로부터 유럽이 어떻게 격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다이먼 CEO는 유럽이 자국 방위를 강화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경제 성장력을 키우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이 탈퇴하기 전까지 거의 완성 단계였던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범대서양무역투자파트너십(TTIP)을 재추진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TPP는 미국의 탈퇴 후 CPTPP로 변모하였으나, 초기 추진 단계에 비해 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유럽 내 현재 경제 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엔리코 레타와 마리오 드라기가 과거에 권고한 금융 및 자본시장 통합, 방위산업 공동체 육성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경제학자들은 2004년 각각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다이먼 CEO의 제안은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흐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서방 동맹국들 사이의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