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메타는 2026년 9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메타 커넥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AI 비서 ‘뮤즈’를 발표하며, 기존의 단순 질문 응답형 챗봇과는 다르게 직접 손발로 일하는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뮤즈’는 구독 정리나 병원 예약 등의 구체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뮤즈가 출시된 이후 단 2주 만에 미국 양대 앱 마켓의 무료 앱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출시 후 첫 15일 동안 다운로드 수는 3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힘든 속도였다. 뮤즈의 강점은 범용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달리 구체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에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중요한 메일만 추려줘’나 ‘치과 예약 일정 잡아줘’ 같은 요청을 할 수 있다. 외부 앱 연동을 통해 예약, 구매, 결제까지도 가능하게 되어 사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뮤즈의 사용자 경험은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구독 관리 기능은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로, 은행 및 신용카드 명세서에 접근하여 잊혀진 구독 서비스를 찾아내고 해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사용자는 보험사와 병원비 이의신청에서도 뮤즈가 큰 효과를 발휘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션 루소 애널리스트는 카드 연동을 통해 이사 트럭 예약 및 병원 예약 등의 심부름, 그리고 지출 패턴 분석까지도 가능하다고 CNBC에 전했다.
여행 계획과 같은 작업에서도 뮤즈는 기존 AI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른 사용자들은 단순 관광지 목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 간 동선을 구글 지도에 바로 옮겨주는 등의 기능을 칭찬하고 있다. 이메일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뮤즈는 출국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첫날 밤 일정을 제안하는 등 사용자에게 더욱 능동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제이 에스케나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대화에서 ‘번거로운 일정 조율을 수천 시간 들여야 할 수준으로 정리해준다’며 뮤즈의 기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2주 만에 2000개 이상의 앱과 연동된 뮤즈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출시되어 있으며, 국내 사용자들은 VPN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메타의 이번 발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출시 당시 메타 주가는 한 달간 30% 상승하는 등 AI비서 시장에서의 경쟁이 촉발되었지만, 최근 몇 일간 메타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뮤즈의 수익 모델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광고 도입을 피하기로 결정하여 수익성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뮤즈의 보안 측면에서도 주목이 필요하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악성 웹사이트 링크 입력 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아마존은 뮤즈와의 연동을 이용약관 위반으로 인해 차단하였으나, 월마트 등 다른 기업들은 여전히 뮤즈와의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메타는 뮤즈에 전화 걸기 기능과 ‘인간 컨시어지’를 통한 인간 상담원 대리 전화 등 새로운 기능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사용자가 행사 주관 및 초대장 발송 같은 작업을 뮤즈에 맡길 수 있도록 하여 AI 비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뮤즈와 경쟁이 예상되는 ‘인스팅트’는 최근 기업가치 1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AI 비서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은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대형 플랫폼의 소비자용 AI 비서 출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BNP 파리바의 닉 존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시장 동향을 분석하며 투자 전략을 제시하기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타의 ‘뮤즈’는 AI 비서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사용자들에게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경쟁과 보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발표는 기존 AI 챗봇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비서로 진화하는 AI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