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비공개로 처리하도록 선제적으로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정원은 30일 개최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상황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공유했던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포로교환 협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외보안 문제를 염두에 두고 비공개 조건을 선제적으로 요청했다고 한다.
2025년 1월 9일, 북한군 포로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되어 이후 우리 정부는 송환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다. 국정원은 외교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업무를 수행하며, 양국 정책 결정자들과 대사관 측에서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비공개 요청을 하였다.
국정원은 이러한 비공개 합의가 국제 정상회담이나 공식 협의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의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하여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내용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9월 27일 강한 유감과 공식적 해명,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측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서 이러한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장 이종석은 송환과 관련하여 우리 정부가 어떠한 조건이나 지원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했다. 포로들의 건강 상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입국 시점인 9월 중순에도 자유 의사 확인을 거쳤다고 밝혀졌다.
이번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 내부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은의 후계자로 지목된 딸 주애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그녀는 의전 수위와 참석 수준을 점차 격상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이로 인해 역대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의 신상 정보도 처음으로 국회에 제공했는데, 키 160cm, 몸무게 50kg 이상이라고 파악된 것을 공개했다.
김정은 자신의 건강 상태도 논의되었으며, 비록 초고도 비만이지만, 특별한 건강 이상 징후는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국정원은 그가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축함 시찰과 같은 활동을 수행하는데 문제 없이 보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의 원인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 군의 지뢰 가능성 부인 담화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하여 국정원은 그녀가 절제된 양상으로 발언한 것을 분석하며, 이는 북한과 연관성 차단 의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