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미국의 주요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되었다. 이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주요 움직임의 주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59포인트(0.26%) 하락한 51,349.92에 마감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2.85포인트(0.17%) 낮은 7,670.84로 끝났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22.84포인트(0.09%) 하락한 26,797.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특별한 움직임의 요인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것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최고치인 5.612%까지 상승하여,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마찬가지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5.265%에 거래되며, 이달 들어 8번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서의 원유 수출을 재개하자,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9.38달러로 3.48% 하락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102.59달러로 2.56% 하락하여 각각 8월 31일 이후와 9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 또한 시장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 번 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추가 조치가 시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시장은 10월 FOMC 회의보다는 12월 인상 시나리오에 더 맞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반면,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이 추가 조정을 필요로 하며,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킨 경제 지표도 발표되었다. 콘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9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밑돌아 81.9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제 전망에 어려운 시기가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는 국채 금리, 유가, 연준의 정책 방향 등 여러 요인이 뒤섞여 경제 전망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단계의 정책 변화에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