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마운자로’ 임산부와 소아에게도 무분별 처방, 안전성 우려 증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서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약은 출산 중인 여성과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며, 이런 조건에서도 마운자로가 임상적으로 처방된 사례들이 발견되었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의 기간 동안, 마운자로는 총 325건이나 임산부에게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은 공식적으로 ‘임산부에게 사용 중단’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 마운자로의 경우, 주사형 비만치료제로서 체중 감량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나, 임산부 및 소아에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백종헌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13세 미만 소아에게도 100건 이상 처방되었다. 이 약은 어린 환자들에서의 안전성과 효능이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 이런 처방 사례는 크게 우려될 문제다.

고령층에 대해서도 마운자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포함한 총 3만6000건 이상의 처방이 기록됐으며, 월별 처방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는 ‘일부 고령자에게서 더 큰 민감성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히 85세 이상 환자의 치료 경험이 매우 제한적임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임산부와 소아를 포함한 주의가 필요한 환자군에 대한 적절한 처방 관리가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출시된 지 1년 만인 마운자로의 경우, 이상 사례 보고도 여러 차례 일어났으며, 특히 2023년에만 총 916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보고된 이상 사례의 약 72.6%를 차지한다.

백종헌 의원은 ‘임산부와 소아들에게 마운자로 처방이 무분별하게 일어났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비만 치료의 확대가 진행되면서 기초적인 처방 원칙들이 무너지고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게 단순한 의사·환자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러한 사건들은 의약품 관리 체계의 탄탄함과 환자 보호를 위한 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치료제가 시장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약물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 Yang Jun-ho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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