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인근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계획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과 요구사항

강원도 속초와 고성군을 포함한 설악산 일대에서는 울산바위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이 추진되면서 지역 사회로부터 강한 반응과 보전 책임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설악산 울산바위는 속초와 고성, 그리고 양양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누려온 자연유산으로서, 이곳의 경관과 환경 보전은 지역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지키는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속초시의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울산바위 일원의 자연환경과 경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지하 6층, 지상 12∼16층으로 구성된 8개 동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로, 총 연면적이 17만5천265㎡에 달하는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러한 거대한 개발 계획은 울산바위 조망과 주변 자연환경 변화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속초시의회는 고성군의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과 행정적 권한은 존중하되, 설악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악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사업 부지뿐 아니라 주요 조망지점과 주변 자연환경, 설악권의 생태 및 경관적 연속성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함께 고성군과 사업시행자, 관계기관에게 사업 계획과 경관 영향 검토 결과를 충분히 공유하고 건축물의 높이, 배치,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인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촉구도 이뤄졌다. 김명길 의장은 “울산바위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지키는 일은 설악권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며, 고성군과 속초시가 함께 울산바위를 비롯한 설악권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해 나갈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책임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시 주민자치 위원회 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며 “울산바위 앞 16층 아파트, 강원도는 승인을 보류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울산바위가 행정구역상 고성군에 속하지만, 그 경관은 속초·고성·양양 주민과 설악을 찾는 관광객이 함께 누려왔다며, 이러한 지역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이전에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30년 넘게 방치된 옛 콘도 대지를 정리해야 한다는 고성군의 사정은 이해하면서, 개발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건물이 들어선 후 되돌릴 수 없는 점과 설악권 전체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협의회는 도 건축위원회의 사업 승인 보류 및 울산바위 경관 영향 원점 재검토, 고성군과 사업자의 주요 조망 점별 경관 시뮬레이션 등을 공개하고, 인접 지역 주민 및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속초시번영회도 이와 같은 취지의 현수막 게첩 등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 중이다.

결론적으로 울산바위와 그 주변 지역의 개발은 단순히 건축물을 세우는 문제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이곳이라는 공간에서 자연과 인공,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개발 계획이 설악권 전체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지속 가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 Yang Jun-ho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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