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9월18일 도쿄 킨자에 있는 매장에서 새로운 아이폰18 프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 출시는 가격 상승 문제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본에서 발매된 아이폰18 프로의 가장 저렴한 256GB 모델은 21만9천800엔(약 193만4천원)에 판매됩니다. 이는 2021년 발매된 아이폰13 프로와 비교해 약 2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가격의 급증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겨줬습니다. 최근 엔/달러 환율 변동으로 인해 2021년 9월의 109엔대에서 최근에는 158엔대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리서치 회사 MM소겐 요코타 히데아키 소장은 “판매가격과 소비자의 평균소득을 고려했을 때, 일본에서의 금전적 부담은 미국보다 3배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MD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조사에서 iOS의 점유율은 45.6%를 기록했으며, 반년 전보다 3.4%p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고물가 상황과 아이폰 가격 상승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애플의 고가 모델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더욱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고 아이폰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메루카리라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매년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출시되면서 중고품 판매가 활성화됩니다. 작년 10월에는 직전 달보다 5배나 많은 중고 제품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요코타 소장도 “예전엔 아이폰의 새 모델을 무조건 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 때문에 새로운 모델을 구매하기 어려워지고, 중고품이나 다른 휴대전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애플의 일본 시장 전략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줍니다.
아이폰의 가격 상승은 단순히 기술적 발전과 반도체 확산으로 인한 결과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요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복합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현지 시장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가리키며, 다양한 소비자 선택과 경쟁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애플은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나 가격 정책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