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미나이3 프로’ 출시 이후 약 10개월간 새로운 최상위 AI 모델을 내놓지 못한 구글이 지난달 30일, 전문 업무 평가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제미나이4 아르곤’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구글의 AI 시장 복귀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제미나이4 아르곤’을 “기존 ‘프로’ 계열보다 더 큰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고난도 전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평가 항목 19개 중 13개에서 단독 1위를 기록하며, 한 번 더 1개의 항목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전문 업무 평가 밸즈 인덱스에서는 68.9%라는 점수로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 5.5’(67%)와 오픈AI ‘GPT-6 아스트라’(63.1%)를 뛰어넘었다. 기업 업무 자동화 평가에서도 최고의 점수인 51.3%를 기록하여 구글의 전문성과 선도적 위치를 강조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제미나이4 아르곤’은 코딩, 사이버 보안 등 고난도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은 일부 사이버 보안 협력업체에만 모델을 제공하면서 이들의 안전성 검증 과정을 우선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AI 모델 출시 전 사전 접근 자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AI 업계의 흐름인 최고 성능 모델을 전문 및 고위험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배포하고 안전성 검증하는 방식을 구글도 따르게 된 것이다.
구글은 이번 아르곤의 발표를 통해 AI 경쟁에 다시 한 번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몇 달간 차세대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4 프로’ 출시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고성능 AI 모델을 계속 내놓아 구글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이를 비웃음으로 표현한 온라인 밈들도 여기저기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아르곤의 공개로 구글은 AI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었다. 이번 모델을 ‘구글의 AI 반격’이라고 평가하는 외신들도 많다. 로이터통신은 “AI 경쟁에서 앤스로픽과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액시오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