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인 콴델라(Quandela)는 최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양자산업이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니콜로 소마스키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양자기술이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 분야임을 강조하며, 10년 전 GPT 모델의 출현과 유사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콴델라는 양자 하드웨어, QPU(양자처리장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전략은 특히 한국과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력과 산업 인프라를 활용하여 글로벌 양자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할 계획이다.
소마스키 대표는 한국을 전략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의 제조 강국으로서의 지위와 기술력을 통해 광자기반 양자 하드웨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광자기반 양자 하드웨어 제조, 극저온 제어 시스템 통합, AI 및 고성능 컴퓨터(HPC) 기반 운영 등으로 구체화되었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자칩 제조에서 콴델라는 집적광자회로(PIC), 전자집적회로(EIC), 단일광자원, 초전도 나노와이어 검출기를 결합한 이종 집적 기술을 통해 양산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의 첨단 반도체 공정 및 패키징, 웨이퍼 단위 테스트, 정밀 광정렬 기술과 결합하여 이를 실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공동 제조 로드맵도 준비 중이다.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는 2~4K(켈빈, 영하 약 269~271도) 극저온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호 지연이 최소화된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고속 제어 전자장치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양자시스템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통합 시험환경의 구축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또한 콴델라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양자 제조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콴델라는 자체 기술 및 시스템 로드맵과 유럽에서의 QPU 설치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파트너들은 반도체, 광자, 첨단 제조, 시스템 통합 역량을 기여할 것이다. 기존의 지식재산권(IP)은 각기 소유하며, 협력 과정에서 새롭게 생긴 IP는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분배될 예정이다.
양자기술이 산업 혁신을 이끌어내려면 다같은 생태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소마스키 대표는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한국을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심 협력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양자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 두 나라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통해 새로운 기술 혁신의 문턱을 넘어서려는 진지한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