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업인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회사 및 일반 주주들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카카오는 22일 공식 발표에서 “이사회는 ADR 상장이 당사와 당사 일반 주주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 그리고 회사의 이익 관점에서 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재 구조로 진행되는 ADR 상장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주주인 사모 펀드 운용사 TPG 컨소시엄은 카카오모빌리티 출벤닝 당시 2017년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이어 2021년에는 추가로 1,400억원을 투입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크게 촉진했다. TPG 컨소시엄은 처음부터 2022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출구 전략을 세웠으나, 예상 이외로 상장이 지연되면서 회수 시점이 연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 신청서(Form F-1)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는 일반적인 IPO와 달리, TPG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주식을 예탁 기관에 맡겨 미국에서 발행된 ADR로 활용하는 방법론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나 카카오 자체에는 새로운 자금 유입이 없음을 강조해야 한다.
카카오는 ADR 상장 계획을 중단한 결정의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특정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유동화에 중점을 둔 구조는 회사 일반 주주의 경제적 이익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점이다. 둘째,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간의 투자 수요가 분산되고 중복 상장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할인 확대로 인해 기업 가치 평가 복잡성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또한, 양 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의 가능성과 카카오의 미국 증권법상 책임 부담 등도 고려되었다.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ADR 상장이 카카오 일반 주주의 이익에 명백히 유리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점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이번 결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 회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상장 구조가 변화할 경우 또는 카카오나 일반 주주에게 경제적 이익이 변경될 시 재검토할 여지를 남겼다. 특히 감독 당국의 요청에 따라 상황이 변화할 경우 새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TPG 컨소시엄의 투자 회수를 위한 ADR 상장 계획에 큰 의미가 있는 시점에서 카카오의 결정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략적 방향과 TPG 컨소시엄 간 협력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양측은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은 회사와 주주들에게 장기적으로 유익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