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에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예방 인사를 건네기 시작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이후 21일 자리를 마련하여 여야 지도부와 함께 만찬을 가졌다. 주한미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이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박윤주 외교부 차관을 비롯해 전임 장관들도 함께 모였다.
정치 분야에서는 이 만찬이 최근 스틸 대사의 부임 후 ‘상견례’로서, 양국 간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약속하는 상징적인 행사였다고 전해졌다. 이날 만찬의 주요 내용 중 하나로는 최근 육군 25사단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추정 사고에 대한 스틸 대사와 브런슨 사령관의 안타까움 표현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강조와 함께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만찬이 열리기 직전, 호르무즈 파병 문제나 대미 투자 협상과 같은 한미 간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기여를 요구하는 압박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전쟁에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상선 보호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대미 투자 협상에서는 ‘상업적 합리성’ 보장 문제로 인해 막판 진통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만찬에서는 양국 간 첨예한 이슈들이 논의되지 않았다.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오늘 자리는 예민한 이슈들을 논하지 않고, 서로 상견례하는 분위기였습니다.”라며 “스틸 대사가 부임한 이래 정치권, 외교계, 군 인사들과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었으나, 이번 만찬이 특별하다는 점입니다.”
스틸 대사 자신은 공화당에서 활발한 한국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었다. 그는 부임 후부터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영어와 한국어 모두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스틸 대사의 공적 활동은 이 만찬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양당 대표들을 접견한 바 있으며, 19일에는 전라남도 광주 곡성군을 방문해 민형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과 벼 수확 체험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스틸 대사의 다양한 문화와 정치적 배경을 반영하며, 한미 간 더욱 밀접한 관계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