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출시된 제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첫날 모집액의 87%를 판매하여 큰 흥행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번 제2차 판매에서는 초기 반응이 더디게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6000억 원의 전체 모집액 중 첫날 약 2140억 원만이 판매되어 전체의 35.7%를 차지했다. 이는 1차 때보다 상당한 둔화로 평가된다.
제2차 국민성장펀드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로, 국민 투자 참여를 활성화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2차 펀드의 전체 모집액은 여전히 6000억 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판매는 10영업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첫 주동안 물량의 절반인 3000억 원을 서민 우선 배정하는 계획으로, 이는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1차 판매에서 은행 및 증권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완판된 반면, 이번 2차 국민성장펀드는 초기 판매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 잔여 물량이 큰데, KB국민은행 513억5000만원, 신한은행 429억5000만원, 하나은행 519억3000만원 등으로 집계되었다. 증권사 업권에서도 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에서 판매 한도가 첫날 소진된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는 현재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 변동이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차 판매 시절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훈풍이 국민성장펀드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반면 최근 코스피는 6000선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이날 6971.35로 약간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894.25로 900선을 밑돌았다.
금융업계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이러한 변화를 느끼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 심리가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전과 같은 ‘완판 열풍’의 여지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업점에서도 고객 방문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몇몇 경우에는 전날만큼의 고객이 없다는 보고도 나타났다.
국민성장펀드는 세제 혜택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은 투자 고려 사항을 높이고 있다. 원금 보장이 없으며 5년 간 환매할 수 없는 점과, 거래소 상장 후도 기준 가격보다 낮게 팔릴 가능성 등은 투자자의 주의를 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5년간 9.9%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는 배당소득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로 남아있다.
이번 제2차 국민성장펀드의 판매 둔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보다는 시장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투자자 심리가 결합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판매 기간 동안의 판매 속도와 고객 반응을 통해 금융기관들은 시장 상황에 맞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국민성장펀드의 발매 방식과 관련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