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요일, 서울 증시는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여 7천대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3분 기준 전장보다 42.31 포인트(0.62%) 상승한 6,913.12으로 시작되었으며, 출발하자마자 72.66 포인트(1.06%) 상승하여 6,943.47로 올랐다. 이는 코스피가 7천선을 탈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반등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활동이었다. 이 날 외국인은 코스피를 25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400억원과 81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40억원 매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245억원, 개인은 100억원의 매수 우위로 반등세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 날에는 4.98p(0.59%) 상승한 854.78으로 개장하였고, 같은 시각에는 8.15p(0.96%)까지 오른 857.95를 나타냈다. 기관만이 160억원 내다 팔면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0억원과 147억원을 사들였다.
투자 심리의 일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6% 하락,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7%, 0.09%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은 강한 성과를 내었다. 앤트로픽이 AI 인프라 투자 계속을 밝힌 이후 마이크론, SK하이닉스 ADR, 샌디스크 등 메모리 업종과 램리서치, ASML 등 반도체 장비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통로 원유 수출 재개 소식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지속되었다. 간밤 미국 WTI는 3.48% 하락한 배럴당 89.3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56% 하락한 102.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상승세는 여전히 코스피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293%까지 치솟았으며, 30년물도 한때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5.621%로 올라갔다.
주요 기업들의 지수 상승에도 두드러졌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8%, 1.76%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스퀘어, 삼성전기, LG 에너지솔루션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삼성생명은 하락하였다.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아졌다. 성광벤드와 태광은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에 알래스카 LNG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으로 인해 수혜주로 부각되며 각각 4.08%, 5.47%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 시세를 살펴보면 의료/정밀기기, 유통,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이 성장하는 가운데 부동산, 제약, 보험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와 반도체 업자의 강세로 인해 상승세를 견지하며 ‘7천피’ 탈환을 시도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