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AI중심대학’ 및 ‘AX대학원’ 프로젝트는 대학교육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갈 전략적 계획이다. 이번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과기정통부는 이 두 가지 사업을 통해 국내 대학의 AI 중심 교육 체계로의 전환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33개의 고등교육기관에 연간 총 30억 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통해 실행될 예정이다. AI중심대학은 새롭게 추가된 3개 대학과 SW중심으로 전환된 15개 대학을 포함한 18개 기관에서 시작되며, AX대학원은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15개의 고급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AI가 문제 해결과 결과물 개발에서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코딩과 지식 중심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AI 활용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과기정통부 2차관 류제명은 출범식에서 “AI 시대의 대학교육은 단순한 AI 교육 이상으로, 전체 교육 체계를 혁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2차관의 발언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학 전반에서 AI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교육 체계의 완전한 재설계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대학이 산업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높은 수준의 AI 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중심 대학들은 각각 최대 8년간 연간 30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AI 전공 교육 강화와 AI 기초교육 의무화를 비롯한 다양한 과제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정부는 내년 중 SW중심 대학의 38개 기관을 평가하여 추가적인 AI중심 대학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반면, AX대학원은 산업 현장과 연계된 석사 및 박사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들 대학에는 최대 6년간 연간 30억 원의 지원금이 투입되며,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26개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은 AX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및 복수 지도교수제 등 현장에 맞춘 교육 방식을 운영한다.
지역균형발전과 비수도권의 AI 중심 대학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이번 사업에서 비수도권 대학의 참여를 확대했다. AI중심대학의 경우 11개교, AX대학원은 8개교가 비수도권에 속해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2027년부터는 신규 선정 대학에서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비수도권 대학의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AI 스타펠로우십’ 과제 20개가 선정되어 이들에게 최대 6년간 연 2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교육 및 연구, 그리고 산학협력을 강화하려는 목표가 있다.
출범식에서는 연세대 윤동섭 총장과 한림대 최양희 총장이 AI 시대의 대학교육의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AI 및 SW 중심 대학들은 교육 전반에 걸친 AI 연계를 위한 합동협력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학사부터 석·박사까지의 전 주기 교육과 권역별 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 시대를 맞이한 대학교육은 단순히 AI 기술의 가르침 이상으로, 전반적인 교육 체계를 혁신하는 엔진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과기정통부의 비전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 사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리고 대학과 산업 간의 교육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