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는 검찰 체제가 이달 2일 폐지되는 가운데,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던 구검찰청의 중간 간부들이 연속 사직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검찰과 관련된 업무는 새로운 조직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역대 검찰 체제 하에 있던 수사와 기소 기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분리되며, 중대범죄 수사는 행정안전부 소속의 새로운 중수청이, 기소 및 공소유지 업무는 법무부 소속의 공소청이 맡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1948년에 출범한 검찰청 체제가 종료되면서 진행된다.
30일 법조계 자료에 따르면, 윤원기 수원고검 검사(47·사법연수원 34기)는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검찰 내에서의 18년간 근무 생활을 마감하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그는 검찰청 폐지 이후 국민과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윤 검사는 춘천지검 형사2부장을 거쳐 법무부에서 형사법제과장과 정책기획단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2025년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으로 활동하던 중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문제에 반발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경력을 가졌다. 이후 수원고검 검사로 발령되었다.
또한, 20년간 검찰 생활을 하며 중요한 역할을 한 노선균 대구지검 2차장검사(49·35기)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검찰 구성원들이 공익을 위해 노력한다면, 검찰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시각을 표명했다.
소창범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52·36기) 역시 이번 기회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법무부에 사의를 표하며, 동료들이 항상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노력했다고 감탄했다. 검찰 체제가 종료되는 이 시점에서도 업무를 계속할 동료들과 새로운 길로 나설 동료들을 위해 기원의 말씀을 남겼다.
이들 사직 발표와 함께, 78년간 지속된 검찰 체제는 새롭게 구성되는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업무를 이양하고 인력도 재분배될 것이다. 공소청은 기존의 영장 청구, 기소 및 공소유지와 보완수사 요구를 담당하게 되며, 중수청은 부패·경제·방위 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 범죄 등 중대범죄 수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렇듯 검찰 체제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으며, 이런 변화 속에서도 공익과 국민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의 사직 발표는 개인의 경력에 대한 결정이라기보다는, 새롭게 진화하는 형사사법 체계 속에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