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유력한 인물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는 10월 연속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예의주시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에서는 10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약 70%에서 50% 수준으로 조정했다.
최근 뉴욕주 버펄로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그의 전망에 부합한다면 올해 후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두 번째 인상을 준비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윌리엄스 총재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 급작스럽게 진행할 필요가 없으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10월 연속 인상 예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50% 수준으로 하락했다. 분석 기관 에버코어ISI는 이를 10월에는 금리 동결, 12월에 재인상 시나리오와 일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 추가적인 긴축 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인상일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최근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에서 기본 전망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물가 안정화에 대한 명확한 추세가 보이지 않으며,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과 AI 관련 투자 급증이 경제를 어긋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만,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바 이사는 AI의 생산성 효과가 언제 실현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현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 역시 AI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지적하며, 이들의 영향은 예상보다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증거가 없으며, 현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역시 통화정책의 여전한 완화적 성격을 지적하며, 금리가 경제 성장과 물가 압력 억제에 충분히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무살렘 총재는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개편에 대해 경고하며, 중앙은행의 투명성과 설명력을 강조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추가 긴축 조치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그 시기와 방식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과 에너지 가격 변동이 경제 전망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그리고 연준의 정책 방향이 이러한 요소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로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