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추세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AI 확산 보고서: 2026년 2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사용자의 비율은 1분기 17.8%에서 2분기 18.8%로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체적인 상승 속도는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에서는 AI 사용률이 28.8%로 기록되었지만, 신흥국을 포함하는 ‘글로벌 사우스’는 단지 16.2%에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의 10.6%에서 12.6%로 확대되었다.
보고서는 두 지역 간 AI 활용 방식도 다르게 나타났음을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는 자기주도 학습과 역량 개발 관련 대화가 세계 평균보다 29.2% 높았으며, 학업 지원에 대한 의존도도 32.3%로 상승했다. 이는 AI 확산 초기 단계에 있는 지역에서 교육적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글로벌 노스 지역에서는 쇼핑과 검색 등 소비자 중심의 활용이 우세했다.
한국은 AI 사용률이 1분기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40.6%로 증가했고, 세계 순위에서도 16위에서 12위로 네 계단 올랐다. 이는 최근 12개월 동안 약 15%포인트의 큰 상승을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두드러진다.
AI 사용률에서 전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은 각각 아랍에미리트(73.3%)와 싱가포르(64.3%)였으며, 이 두 국가는 글로벌 AI 활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아일랜드(49.9%), 프랑스(49.6%)가 순위에 올랐다. 미국은 33.0%, 일본은 24.7%의 사용률로, 한국을 앞지르기는 했으나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MS는 보고서를 통해 오픈웨이트 모델이 신흥국의 AI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길로 작용할 수 있음을 분석했다. 이 모델은 학습된 가중치를 공개하여 개발자가 수정하거나 자체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AI의 한 형태이다. MS는 오픈라우터 플랫폼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체 토큰 사용량 중 75%가 오픈웨이트 모델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MS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AI 확산의 주요 장애물로 전력 공급, 인터넷 연결성, 디지털 역량, 현지 언어 지원 등 구조적 요인을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제약은 단순히 오픈웨이트 모델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의 사용 비용을 낮추고 현지 언어 및 수요에 맞게 모델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부담을 줄일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AI 기술의 급속도로 전개되는 추세 속에서, 이러한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직면하게 될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제시한다. 특히, 신흥국들의 AI 확산은 교육 및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