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싱크탱크 인스티튜트인 AI 이코노미가 최근 발표한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자 비중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한국의 AI 사용자 비율은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 중 40.6%로, 세계 순위에서 16위에서 12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는 최근 1년간 약 15%p의 꾸준한 증가를 나타낸다.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각 분기별로 AI 사용자 비중을 크게 늘리며 주요 경제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1·4분기부터 2·4분기까지의 사용자 비중이 37.1%에서 40.6%로 3.5%p 상승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이용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생산연령 인구 중 생성형 AI 사용률은 1·4분기에 17.8%에서 2·4분기에 18.8%로 1.0%p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국가들이 AI 기술의 장점을 점차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 비율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73.3%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싱가포르(64.3%), 아일랜드(49.9%), 프랑스(49.6%), 노르웨이(49.4%)가 이었다. 한국과 차이는 몇 배 쯤 되지만, 호주의 사용률은 40.7%로 단 0.1%p 차이에 불과하다.
한편 일본도 생성형 AI 사용률을 크게 늘렸으며, 22.5%에서 24.7%로 증가했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기존 사용율을 기준으로 약 10%의 상대적 증가를 의미하며,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확산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으나, 국가 및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선진국 집단인 ‘글로벌 노스’의 AI 사용률은 28.8%에 달하는 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는 16.2%에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의 10.6%p에서 올해 각 분기별로 12.1%, 12.6%p로 확대되었다.
AI 사용 목적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노스에서는 소비 관련 활동인 쇼핑, 검색, 피드백 등에 AI가 많이 사용되었다. 반면,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자기주도 학습과 역량 개발 목적의 AI 대화 비중이 전 세계 평균보다 29.2% 높았으며, 학교 과제 및 학업 지원에서는 32.3%가 추가로 사용됨을 보여주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오픈 웨이트 모델과 폐쇄형 모델 간의 성능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독립 벤치마크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폐쇄형 모델이 최고 성능을 기록한 후 몇 개월 만에 오픈 웨이트 모델이 해당 수준에 근접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두 모델 간의 완전한 동등성을 의미하지 않음을 명시했다.
이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집계 및 비식별화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연령대 전 세계 인구 중 생성형 AI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을 지표로 삼았다. 이는 미래에도 AI의 확산이 계속되고 국가 간의 차별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