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 산하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가 서울 강남구의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6’에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여하여 인공지능(AI)이 과학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며, ‘AI가 바꾸는 과학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셋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AI를 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가속기로 보았다. 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호주국립대 교수 브라이언 슈밋은 AI가 과학 연구에서 기본적인 질문에 훨씬 빠르게 접근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이 이전보다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AI의 가치를 강조했다.
슈밋 교수는 AI가 지구 전체에 걸쳐 분산된 5개 위치에서 찍은 페타바이트(PB·1024TB) 규모의 밤하늘 사진을 분석하여 몇 주 안에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을 탐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예를 들었다. 그는 “만약 서울로 향하는 50메가톤 규모의 소행성이 발견된다면, 적시에 대피 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한 석학들은 AI가 무엇을 탐구해야 하는지와 발견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여전히 인간 과학자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점에서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멜로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AI가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질문과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또 다른 참가자인 202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맥밀 프린스턴대 교수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원장도 참여했다. 그들은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지만, 최종적인 결정과 윤리적 고려는 인간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AI가 과학 발전에 미친 영향은 엄청난 것으로 평가되며, 이를 통해 연구의 속도와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인 책임과 지혜는 여전히 인간 과학자들이 져야 한다는 데에서 합의를 이뤘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 같은 토론회를 통해 AI가 과학 연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국내외에 알리고,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와 같은 대화가 계속되면서 AI 기술이 미래 과학 연구에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