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한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 석학들은 인공지능(AI)이 과학 연구 속도와 발견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인간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2026’ 행사에서 이들 석학들은 AI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하면서도, 과학자로서 필요한 덕목과 역할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맥밀런 교수는 “AI가 발전한다고 해서 인간 과학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변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AI를 더 잘 이해하고 지혜롭고 안전하게 사용하여 마주한 난제를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라며, 과학계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주제 아래 진행된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행사는 석학들과 대중들이 AI가 과학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교류하고 논의하는 장을 제공했다.
2011년 물리학상 수상자인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국립대 교수는 AI가 대규모 우주망원경의 데이터 분석 같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맥락에서, 천문학 분야에서도 AI가 연구 과정을 크게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06년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멜로 매사추세츠대 교수도 “AI가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미스터리를 밝혀낼 것”이라고 예견했다.
맥밀런 교수는 AI가 화학 분야에서 검증 과정을 가속화시켰다고 지적하며, 이는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전임을 강조했다. 슈미트 교수는 “과학은 항상 패러다임 전환을 겪어왔으며, AI는 이런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지만, 그 본질적인 과정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인간과 기술의 조화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노벨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슈미트 교수는 AI가 과학 연구에서 독립적으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경우를 언급했지만, 노벨상 수상은 여전히 인간의 기여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멜로 교수는 AI와 인류 모두가 혁신적 발견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노벨상은 기여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맥밀런 교수는 신약 개발과 같은 과학적 발견에서 AI의 역할을 강조하며도 인간의 참여를 결코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 과학자들이 노벨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맥밀런 교수는 한국 과학자의 연구가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성각 KAIST 명예교수의 연구 사례가 예시로 들어졌다. 슈미트 교수는 한국이 과학 정책 프레임워크를 효과적으로 수립했다고 평가하며, 이는 미래의 노벨상 수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이영욱 연세대 교수와 관련하여 슈미트 교수는 과학의 발전은 논쟁과 반박을 통해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우주 가속 팽창에 대한 오류 주장에 관련하여, 슈미트 교수는 이러한 과학적 논쟁이 중요하며, 다양한 의견의 교환은 과학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토론을 통해 AI가 과학 연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과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이들 석학들은 AI와 인류 과학자가 협력하여 더 큰 발견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하며, 과학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계속 활발히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