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에서 농경지와 산림을 정확하게 감시할 수 있는 차세대 중형 위성인 “농림위성”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위성은 우주에서의 관측 영상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농작물의 재배 면적, 수확 준비도, 그리고 생육 상태를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공급 관리 및 농업 자연재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세대 중형 위성 2호(국토위성 2호)와 4호(농림위성)의 초기 운영 성과를 발표한 농촌진흥청, 우주항공청, 국토교통부, 산림청은 지난 7월 7일에 발사된 농림위성이 이미 안정적으로 영상을 수집하는 초기 단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운영 과정에서 위성은 농경지, 작물 생육 상태, 그리고 산림 자원 등을 정확하게 관측하는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도달하는 과정에서의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농림위성은 관측 폭이 120km로 넓게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단 3일 만에 한국 전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과 산림 분야에서 주기적으로 필요한 변화 관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통해 작물 재배와 수확 면적을 추정하고, 작물의 생육 활력과 식생 상태를 분석하는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위성 영상, 기존 공공 데이터, 그리고 AI 기술이 결합되면 농지 이용 변화부터 농작물의 면적과 생육 상태까지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 정보는 농산물의 공급관리에도 귀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위성은 작물 심기 위치와 생육 상태를 넓은 범위에서 관측하여 작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하고, 농업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 지역을 신속히 파악하는데 기여합니다.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건(2026년 2월 23~24일) 피해 지역 분석은 이러한 능력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산림 분야에서도 대형 산불 피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하고 있으며, 밀양의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분석 외에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대상지도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산불과 산사태의 위험 지역 뿐 아니라 재난 이후 숲이 회복되는 과정, 숲 생육 변화, 밀원수 개화 정보까지 관측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에 초기 운영을 마치면 농림위성은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우주항공청의 국가 위성 운영 센터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확보한 영상은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각각 농업 및 산림 분야에 활용할 것입니다.
국토위성 2호는 지난 5월 3일 발사되어 흑백과 컬러 영상 모두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기존의 국토 위성과 함께 운영하면서 관측 주기를 단축시키고, 국토 및 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에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정부는 위성 관측 정보를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축적된 위성 정보 및 분석 기술을 민간에도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차세대 중형위성 4호의 영상과 관련 정보가 실제 농업 현장과 정책에 활용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위성영상과 AI를 활용한 정확한 작황 진단 및 농산물 공급 관리 등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식 산림청장도 “우리 위성과 우리 데이터로 숲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이제는 위험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며 정밀한 숲 관리 및 재난 이후의 회복 과정까지도 모니터링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