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갤럭시 S26 출고가 최대 27만원 인상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가 7개월 만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 일제히 인상을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을 크게 늘려 판매 가격으로 전환되면서 최대 27만6100원까지의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해 3월 11일 갤럭시 S26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약 7개월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256GB 모델을 기존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플러스와 울트라 256GB 모델도 각각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과 179만7400원에서 194만7000원으로 인상하였다. 512GB 모델 역시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가 모두 14만9600원씩 가격이 올랐고, 인상 폭이 가장 큰 울트라 1TB는 254만5400원에서 282만1500원으로 27만6100원까지 뛴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상승의 원인은 ‘칩플레이션’에 기인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과 수요 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HBM(High Bandwidth Memory) 및 서버용 D램 등은 AI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심적인 부품으로, 그 수요 증가는 모바일 및 PC용 메모리 가격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은 전 분기보다 LPDDR4X와 LPDDR5X가 각각 70~75%와 78~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에도 약 8~13%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을 더욱 부각시킨다.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가격뿐 아니라 이미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가격까지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Z 플립7 512GB와 Z 폴드7 1TB, 그리고 갤럭시 S25 엣지 512GB 등 일부 모델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애플도 지난달 기존 아이폰 가격을 조정하여 아이폰17 256GB는 128만7000원에서 145만원으로, 아이폰 에어 256GB는 159만원에서 179만원으로 인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현재 메모리가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흡수할 여지가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이러한 가격 조정은 필연적인 선택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은 단순히 기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을 넘어서,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기 사용자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제조사들의 대응 방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Bae Hae-rin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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