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유럽의 두 강대국인 프랑스와 독일에 대해 비축 경유를 충분히 방출하지 않으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위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러한 정보를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 직면하며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럽 강국들에 대한 압박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향후 6개월 동안 유럽연합(EU)에게 경유를 총 1억2천만 배럴 방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회원국들이 전략비축유를 4억 배럴 방출하기로 합의한 계약을 기반으로 한 조치입니다. 이 계획에서 미국은 1억7천2백만 배럴을 담당하였으며, 유럽 각국이 전체의 20%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보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할 때 이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과 수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독일 경제부가 IEA로부터 자국 비축유 방출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했으며, 프랑스 에너지부는 이에 대한 질의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동안 EU 집행위원회와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은 비축 경유 방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화상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럽이 원유와 석유 제품 수입에 큰 차질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EU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가격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1.59유로에서 ℓ당 2.24유로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AFP통신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벨기에, 이탈리아, 루마니아, 폴란드를 포함한 12개 EU 회원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2.5유로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윳값의 급등은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농업과 어업, 화물 운송 업계의 연료로 사용되는 경윳값 상승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해당 부문의 농민과 어부, 화물 운송업자들이 각광을 받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당국은 이를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경유 수출 제한 가능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유럽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제적 압박 속에서 프랑스, 독일 등은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