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는 토스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몰을 넘어선 새로운 고객과 주문량 확보에 나섰다. 이번 전략은 오아시스가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의 규모를 한층 더 확장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최근 토스쇼핑에 ‘오아시스마켓 전용관’을 개설하며, 토스와 커머스 전속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아시스가 외부 플랫폼에 전용관을 마련한 최초의 사례이다. 기존 고객에게 추가 구매 경로를 제공하는 것보다, 새로운 고객층 확보가 주요 목표로 설정되었다. 토스에서 오아시스 신선식품을 직접 주문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구매 장벽을 낮추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하려는 노력이다.
오아시스의 성장 기반은 2011년 설립 이후 15년 연속으로 연간 흑자를 유지해왔다. 직접 소싱한 상품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결합 운영을 통해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전략이 그 성공의 핵심 요소다. 이제는 온라인 판매 확대와 함께 토스 협업으로부터 추가 주문량을 확보하려고 한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주문 물량의 확대가 이번 협업에서 가장 기대되는 결과”라며 “플랫폼 내 활성 사용자들이 큰 규모의 토스와의 연동을 통해 주문량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전용관에서는 약 7000종의 신선식품이 판매되며, 상품 탐색부터 결제, 배송 조회에 이르기까지 토스 플랫폼 내에서 완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도 접근할 수 있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상품 판매가와 배송 조건을 자사몰과 동일하게 설정, 소비기한 임박 상품 할인 등 자체 행사도 전용관에서 적용하고 있다. 결제 및 포인트 적립 시스템은 토스쇼핑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상품 및 재고 정보는 오아시스의 실시간 시스템과 연동된다. 주문이 이루어지면 기존 오아시스 물류망에서 배송 처리가 이뤄진다.
새로운 구매 경로를 개척하면서도 상품 공급과 배송은 이미 확립된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문량 증가에 따라 물류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능성이 있지만, 처리 능력과 배송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오아시스는 추가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아시스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이로 인해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물류센터와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300억원의 투자금은 이번 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물량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보강과 고객 서비스 품질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의 안정화 후 추가로 고도화된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략은 컬리와 네이버의 협력에서도 관찰할 수 있으며, ‘컬리N마트’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시 후 1년 만에 월 거래액은 초기 대비 약 10배 증가하며, 고객 당 주문 건수와 주문당 상품 수도 각각 35%, 22% 증가했다.
오아시스와 토스의 협업은 첫 구매 유도 후 재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토스를 통해 확보된 주문이 기존 자사몰 주문을 대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추가 수요로 발전할 수 있을까가 협업의 성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은 구매 주기가 짧고 반복적인 주문이 많아 경쟁의 핵심 영역”이라며 “신규 고객 유입과 그들을 단골로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토스의 사용자 기반을 실제 주문으로 연결하고, 주문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재구매 유도가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