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는 당일 출범한 지 닷새 만에 조기 마감되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 움직임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5일 오전, 경기도는 해당 청원이 ‘답변 완료’ 상태가 되었음을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추가 동의를 받는 것이 중단되었다. 초기 계획에 따르면, 이 청원은 지난 11일부터 시작하여 한 달 후인 10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기도가 답변 절차를 마치면서 조기 종료되었다. 이로 인해 청원에 대한 동의 수는 3만775명으로 그쳤다.
경기도청원 시스템은 청원 게시 후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도지사가 직접 답변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경기도는 이번 사건에서 규정된 절차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도지사에 대한 비판은 지난해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 예산의 부족함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편성된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 예산은 9개월분만 반영됐고,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하면서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민선 9기 도정이 고의로 예산을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답변을 하였다.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는 추미애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여러 차례 올라왔으나, 일부는 숨김 처리되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운영 및 처리 지침에 따라 기존 답변이 완료된 청원과 동일한 내용의 청원은 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공지가 뜬 상태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기도가 청원 게시 단 5일 만에 답변을 내놓으며 청원을 서둘러 닫아버렸다”며 비판했다. 진보당은 ‘청원 기간이 10월 11일까지이고, 통상 3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답변 완료를 이유로 더 이상의 참여를 원천 차단한 것은 도민의 의사 표현 자체를 봉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사건은 경기도가 직면한 정치적, 사회적 긴장 상황을 반영한다. 청원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지역 행정부의 응답 절차는 각광받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도민들이 표출하려는 의사를 얼마나 존중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같은 사건을 기회로, 청원 시스템 운영 및 행정적 의사소통 방식에 있어 보다 개방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이와 유사한 사례들은 지역 정치에서 민주 참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기도청원이라는 플랫폼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도민과 지역 정부 간의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