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회의 새로운 비전: 연구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2023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기념식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려, 과학기술계의 권위 있는 인사들이 모여 604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 연합체의 새로운 방향성을 함께 축하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총은 30일 기념식에서 ‘과학기술로 함께 여는 사람 중심 미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행사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황정아 의원을 비롯해 과총 회원단체와 과학기술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이번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권오남 과총회장은 개회사에서 과총의 역사적 순간들을 회상하며,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강조했다.

1966년에 출범한 과총은 현재 604개 회원단체와 13개 지역 연합회, 그리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22개국의 20개 재외 한인과학기술자협회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창립 당시 과학기술 행정체계 구축 및 과학기술진흥법 제정을 추진하며 시작된 이 연합체는 오늘날까지도 그 정신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권회장은 ‘과학기술의 성과가 사람들의 삶에 고르게 닿아야 한다’는 비전 아래, 과학기술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형성 역할 강화, 공명하는 열린 플랫폼 구축, 그리고 국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과학기술 가치 제고라는 3대 전략을 세웠다. 또한, 이를 위해 구체적인 추진과제로서 9개의 계획이 수립되었다.

배경훈 부총리는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난 60년은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R&D 체계 개편을 통해 10~20년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R&D 예비타당성조사 폐지와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등이 논의되고 있다.

배 부총리는 기술 간 연결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혁신을 돕겠다며, 과총이 이를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송 위원장은 젊은 인재 유입과 연구 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젊은이들의 이공계 진출과 헌신적인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적절한 대우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요구했다.

황정아 의원은 AI 투자와 함께 기초과학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과학기술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회가 예산과 입법, 정책의 지원을 통해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따뜻한 미래 포럼’ 출범식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적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특별대담에서는 AI, 바이오, 양자 기술의 미래와 이들 기술 간 융합에 관한 다양한 과제가 논의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에 대한 부총리 겸 장관의 표창과 제36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시상식도 열려,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었다.

  • Jung Hyun-woo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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