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지속되는 긴장 상태로 인해 이란 경제가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그 결과 미 달러에 대한 이란 리알 환율이 2026년 9월 29일 기준으로 1달러당 250만 리알을 넘어서면서 새롭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개월 동안의 경제 상황 악화와 긴장된 국제 관계를 반영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지난 8월 28일, 테헤란 페르도우시 광장에서의 한 거리 환전상의 모습은 이란 경제 상황의 불안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단 27일 만에 리알화는 달러당 220만 리알에서 250만 리알로 급격히 하락하였으며, 이란 경제는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 속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모하비 대변인은 미국 시민들에게 ‘거리로 나와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미 정부에 압력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모하비는 이란과의 충돌이 끝나기 위해서는 ‘미국이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며, 군사적·경제적 조치로 이란을 굴복시키려는 미국의 시도가 실패하였고, 전쟁은 결국 ‘미국이 철수’할 때 종료될 것이라 주장했다.
반면에 당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핵심 참모들은 이란 경제가 전쟁을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하며, 이란 정권이 결국 굴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몇주 안에 종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11월의 미 중간선거 이후 전쟁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는 폭스뉴스에 연설하여, 이란은 경제적 ‘대재앙’ 직전에 있다고 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새로운 제재와 해군의 봉쇄 조치가 이란을 위기 상태로 몰아넣었다는 견해를 공유한다.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도 리알화의 계속된 하락은 ‘경제적 추방 작전’에 기인하며, 이란 정부가 테러와 핵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능력이 고갈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적 추방 작전’은 이란과 거래한 UAE, 터키, 러시아, 홍콩, 중국 등에 대한 제재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세계 이란 항공기의 운항 금지 및 85%의 이란 유조선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석유 수출 중단까지도 포함된다. 또한, 이란이 달러화를 통한 국제 결제를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이란 정권에 큰 고통을 주고 있으며, 리알화는 달러당 300만 리알 수준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있다. 이런 상황은 국내외에서의 정치적 긴장을 높이고, 지역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정부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국제적 제재와 지속되는 긴장 상태는 해소될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