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최신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 영상 약 6만7000장을 무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결정은 우주청이 올해 2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7개의 위성 활용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가위성 표준 영상의 무료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대량의 데이터가 부족하여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 제약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주청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전략’에 포함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시범적으로 진행됩니다.
공개할 표준 영상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촬영한 해상도 0.7m의 영상과 3A호가 촬영한 해상도 0.55m의 영상으로 구성됩니다. 이 두 종류의 표준 영상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록된 광학 영상이며, 구름이 거의 없는 상태로 촬영되었습니다. 관측 폭은 3호가 약 16km, 3A호가 약 12km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AI 모델을 학습하고 위성 활용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공개된 영상 자체의 판매나 재배포는 금지됩니다.
국가위성 표준 영상이 필요한 기업은 ‘국가위성 표준 영상 요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우주청의 검토 과정을 거친 후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배포됩니다. 또한, 우주청은 2030년까지 누적 30만장, 2035년까지는 최소 60만장 이상의 영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기자들과 만남에서 “국가가 축적한 국가위성 표준 영상을 민간에 대규모로 개방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들의 AI 기반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시범 공개를 통해 규모와 방식을 점차 확대하면서 민간 중심의 위성정보 활용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주청의 이번 조치는 국내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면서도, 글로벌 위성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 개발이 이루어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