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바이오 기술 분야는 오름테라퓨틱(475830)의 임상 개발 중단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엔셀(456070)과 뷰노(338220) 등 일부 기업은 주가를 급등시키며 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름테라퓨틱의 주가는 한 달 만에 29.96% 하락한 3만74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오름테라퓨틱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의 임상 개발을 중단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더욱이 이전에도 자체 개발하던 ‘ORM-5029’의 임상 1상 실패로 인해 전투력은 크게 약화되었다.
오름테라퓨틱의 DAC(분해약물접합체) 기술은 이 두 후보물질을 통해 임상적 검증을 시도하고 있었지만, ORM-6151의 개발 중단으로 인해 DAC 플랫폼 자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더욱 심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름테라퓨틱은 DAC 기술의 임상적 개념증명(PoC)을 다시 검증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BMS가 ORM-6151을 포기함에 따라, 외부 빅파마를 통한 DAC 플랫폼의 임상적 검증 기대감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었다. 주요 대안 후보인 ‘ORM-1153’도 아직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연내 개시를 준비 중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현재까지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 보였다.
금전적 손실보다는 DAC 플랫폼의 신뢰성 부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었다. BMS와의 계약상 최대 8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잃게 되었으나, 이미 받은 1억달러 선급금 반환 의무는 없다는 점에서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기술적 믿음의 상실이 주요한 이유로 지적되었다.
바이오 산업 내부 관계자들은 오름테라퓨틱이 단순히 파이프라인 하나를 잃은 것이 아니라 DAC 플랫폼의 PoC 자체를 다시 입증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이는 기업 가치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이엔셀은 미국 특허 소식에 따라 주가를 26% 급등시켰다. 해당 특허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공동 출원한 중간엽줄기세포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이 역시 CMT1A 치료제 ‘EN001’의 제조공정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허 확보는 EN001 원료세포 생산기술에 대해 미국 내에서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특허가 EN001의 제조공정에 이미 적용되어 있던 기술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급격한 가치 상승을 정당화할만한 펀더멘털 변화로 볼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뷰노 역시 한달 전 논문 소식에 따라 주가를 16% 급등시켰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티브(HATIV) P30을 통해 수집한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하여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되었다. 기존의 휴대형 심전도 AI가 부정맥 탐지에 중점을 두었던 반면, 뷰노는 정상적인 심전도를 바탕으로 7·14·31일 내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향후 AI 의료 분야의 새로운 전선 열어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나 인허가 기회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상증자 결정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뷰노에게는 이번 연구 소식이 단기적인 주가 반등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바이오 기술 분야의 이러한 사건들은 각각의 회사들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