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연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 따라, AI가 스스로 질문하고 발견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면 그 성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지는 막대한 관심사이다. 최근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2026’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과거 노벨상 수상자들은 AI가 과학 분야를 얼마나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AI가 미래에 노벨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게 나뉘었다.
호주국립대 교수로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슈미트 교수는 AI의 발전이 과학계에 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I가 직접적으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지’라는 질문에 대해 슈미트 교수는 명확한 부정을 했다. 그의 관점에서는 노벨상의 본질과 목적이 AI를 포함할 만큼 넓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매사추세츠대 교수 크레이그 멜로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그는 인류와 AI가 공동으로 이룬 혁신적 발견에 대해 노벨상은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AI는 인간과 함께 성취를 기념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았다.
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프린스턴대 교수 맥밀런은 인간의 역할에 큰 중요성을 두었다. 그는 신약 발견 시 AI가 얼마나 기여했든, 결국은 인간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벨상 수상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기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명의 석학 모두 AI가 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슈미트 교수는 대규모 우주망원경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있어 AI가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은 천문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진전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맥밀런 교수는 화학 연구의 검증 과정이 AI 도입으로 인해 더욱 효율적이 되었으며, 멜로 교수는 새로운 미스터리를 발견하는 데 있어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들은 AI의 발전으로 인간 과학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인간의 덕목과 지혜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밀런 교수는 AI 발전으로 요구되는 인간 과학자의 역량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AI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이 핵심적인 문제임을 언급했다. 슈미트 교수도 과학은 패러다임 전환을 계속 겪으며 성장하고 있으며, AI가 이를 가속화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기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과학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표했다. 맥밀런 교수는 한국의 자유 라디컬 기법 개발로 인해 10년 만에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들어, 한국 과학자들이 미래에 노벨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는 KAIST의 김성각 명예교수의 기여를 통해 더욱 확증되었다. 슈미트 교수 역시 한국의 과학 정책 체계를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을 보았다.
이번 토론회는 AI와 인간 과학자의 역할에 대한 복잡한 관계를 다시금 강조했다. 노벨상 수상의 기준은 현재보다 넓어져야 하나, 결국 인간의 창의성과 지혜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 공동된 결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