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고등과학원에서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계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중강연 및 음악회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고등과학원은 ‘세계 선도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점을 설정하고자 한다.
1996년 10월에 설립된 고등과학원은 이론 기초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터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그 노력이 인정받아 여러 주요 과학 분야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특히, 허준 석학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한 것은 그 중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고등과학원이 글로벌 학계에서 가지고 있는 권위를 강조한다. 또한, 고등과학원은 박사후연구원 680여 명을 육성하는 등 연구 인력의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원 30주년을 맞아 고등과학원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연구 혁신뿐 아니라 AI의 근본적 한계를 돌파할 기초과학적 원리를 규명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이러한 목표 설정은 고등과학원이 단순히 기존의 연구 경계를 넘어설 뿐 아니라,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출하고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며, 다양한 학제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구 환경에서 선두에 서겠다는 뜻이다.
노태원 고등과학원 원장은 “향후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출하고 젊은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학제 간 협력을 강화해 세계 선도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고등과학원이 단순히 연구 결과물을 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에서 학문적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번 기념행사는 고등과학원의 역사와 그가 이루어온 성과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터 시작하여,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전략들이 제시되었다. 28일에는 ‘AI와 과학’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려 김초엽 SF 작가, 권석범 KAIST 교수 등이 참여하였고, ‘과학과 국악이 만나다’를 주제로 한 특별음악회도 개최되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시사했다.
29일에는 1994년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 자이넨드라 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대니얼 리 고등과학원 석학교수(코넬대 교수) 등이 기조강연을 하여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했다. 이들의 참여는 고등과학원의 국제적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글로벌 학계에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처럼 고등과학원은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통해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과학과 기술이 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하는 길을 열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로 인해 세계는 다양한 혁신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