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로또처럼 당첨되면 7억: 분양가 급등한 시장에서 ‘무순위 청약’이 부상

경기 광명시는 최근 몇 년간 아파트 분양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새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두 배 이상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인한 시세차익 기대에 따라 광명시의 주거 시장은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당첨 시 최대 7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줍줍'(무순위 청약)으로 주목받는 두 아파트 단지가 등장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 대상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철산자이 브리에르’ 두 아파트 단지로, 각각 4가구(22일)와 2가구(23일)의 무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었다. 특히 경기 광명시에서는 이러한 무순위 청약이 상대적으로 가점 요건이 적은 2030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청약에서는 다양한 기준에 따른 가점 경쟁이 치열하지만, 무순위 청약은 추첨으로 결정되므로 2030세대에게 유리하다고 여겨진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난해 5월 입주를 마친 대단지로, 지하 3층부터 최고 40층까지의 건물에 총 3804가구를 수용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용면적이 59㎡인 A타입 3가구와 C타입 1가구로, 분양 가격은 각각 7억1700만원에서 8억800만원 사이다. 지난달 동일한 전용면적의 아파트는 최고 14억2500만원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당첨 시 약 7억원의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호갱노노’와 같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에서는 이 단지가 최근 주간 방문 1위를 기록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도 무순위 청약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서는 전용면적 59㎡의 A타입(생애 최초 특별공급) 1가구와 B타입(일반 공급)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 가격은 각각 8억170만원과 8억6670만원으로, 지난 4월 동일 전용면적의 아파트는 최고 12억7500만원에 거래되었으므로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광명시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놀랍도록 심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의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2020년 1,954만원에서 지난해 4,308만원으로 뛰었으며, 이는 5년 동안의 평균 상승률이 120.5%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는 서울시와 경기도 분양가 상승률(각각 93.9%, 44.4%)을 크게 능가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광명11’의 경우,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최소 분양 가격은 11억6940만원으로, 이번 무순위 청약과의 격차가 상당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순위 청약은 특히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점 요건 없는 추첨 제도는 일반 청약의 복잡한 경쟁 환경에서 벗어나자마자 새로운 흥미를 돋우며, 많은 사람들이 시세차익만을 기대하고 참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에만 과도한 신뢰를 두지 말라고 경고한다. 일반 청약의 경우 당첨 후 입주까지 2~3년 동안 중도금과 잔금을 분할 납부하는 반면, 무순위 청약은 당첨 시 1~2개월 내에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며, 기한 내 잔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해지되고 10%에 달하는 총 분양 가격의 계약 금이 전액 환수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더구나, 이번 당첨 후 10년간 재당첨 자격이 제한된다는 사실 역시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저조해지고 있는 추세를 지적하며, 이는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과거엔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최근엔 분양 가격 합리성과 안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청약에 수요가 몰려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아파트 시장에서 점차 복잡해지는 가격 구조와 주택 정책, 대출 규제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순위 청약은 한층 더 매력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만, 참여자들은 시세차익에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 Choi Da-hye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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