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산업의 주춧돌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을 두고 지속되는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개 공장 전경이 이를 증명하듯,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의 긴장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업계 관련자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오후 2시 인천 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이 조정은 노동위원회의 공식적인 조정 절차가 종료된 후에도 자율 합의를 돕기 위해 재개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당초 15일 예정이었던 이번 조정은 사내 문제로 인한 연기 요청으로 이날까지 미뤄졌다.
노조는 지난 3월 23일에 진행된 사측과의 초기 조정이 실패하고, 그 후 4월 하순에 부분 파업을 벌이며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으로 나아갔다. 이어 준법 투쟁 형태로 연장근무와 휴일 근무를 거부하며 노사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전 1차 사후조정 이후, 노사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8일에 다시 조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사후조정에서도 진전된 제안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사측 대표교섭위원으로 부사장급이 아닌 팀장급이 참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합의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지난 18일 자율 교섭에서도 큰 진전이 없었다며,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주말과 21일에 추가 교섭을 제안했지만 사측의 거절로 인해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노조 대변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형식적이고 효과 없는 교섭만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조정에서도 진전된 제안이 나오지 않으면 단체행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임금 6.5% 인상과 정액 300만원 추가 지급,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 3%를 포함한다. 반면 사측은 이에 대해 4.1%의 임금 인상과 2.1%의 성과 인상을 제시했다. 두 당사자 간의 격차는 여전히 크며, 이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노조가 위협한 추가 단체행동이 즉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적절한 협의안을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와 사측 간의 심각한 교착 상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두 당사자는 어떤 방식으로 합의에 도달할지, 그리고 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