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자꾸 현실정치 소환되지 않고 역사 속 인물로 평가되길”이라는 제목 아래, 윤태영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평전 출간을 계기로 그 시대와 정치적 업적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희망한다. 1961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고, 서울 대학과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노무현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하여 청와대로 활동하며 그 시대의 핵심 정치적 업적을 기록했다. 윤태영 작가는 평전 작성 과정에서 대통령의 생각과 뜻을 오롯이 옮기기로 결심하며, 그의 원칙주의자적 정치 방식을 살펴본다.
노무현은 2003년 재야 원로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을 ‘구시대의 막내’라고 위치지었다고 얘기한다. 그는 한국 정치에 새 시대의 상징으로 부상하면서도, 전통적 문제를 다루며 구시대와 새시대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한·미 FTA와 같은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할 건 해야지’라는 태도로 승패보다 원칙 뒤에 승패를 두고 적극적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윤태영 작가는 평전을 통해 노무현의 정치적 유산이 ‘미완의’ 것임을 지적한다. 그의 국민통합, 정치개혁, 균형발전 등은 아직도 현재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후 17년이 흐른 지금도 그의 이상과 정책들이 새로운 세대에게 기억되고 소비되는 이유 중 하나다. 윤태영 작가는 노무현을 ‘참모’로서 경험한 직접적인 관점에서, 그의 정치 철학과 국민에 대한 애정, 그리고 권력보다 원칙을 중시하는 태도를 평가한다.
노무현은 ‘국민 다수 쪽에 있습니다’라는 자신의 신념으로 많은 비판과 곤란한 상황들을 극복했다. 그러나 낮은 지지율 때문에 정책이 잘 전달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윤태영 작가는 노무현의 평전을 통해 이러한 딜레마들과 그를 둘러싼 시대적 배경을 재해석하고, 미래 세대가 현재 정치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여하길 바란다.
노무현의 정신은 모든 국민이 평등한 기회를 가지는 진보적 사회를 추구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윤태영 작가는 설명한다. 대화와 타협, 국민통합을 중시하며 상대주의 철학으로 다양한 정치적 도전에 맞섰던 노무현은 그 시절 정치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도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윤태영 작가는 미래 세대가 노무현의 정치적 유산을 반면교사로 삼아 현실정치에 적용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노무현과 그 시대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태영 작가는 정치적 언어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도, 현대사를 연구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게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의 역사와 이상을 전달하기로 결심한다. 평전이 곧 시작되는 장면에서, 작가는 노무현의 사후 유산이 오해 없이 객관적으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며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