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세계의 신비로운 현상들이 마법처럼 이해되는 날, 국립부산과학관은 ‘양자 마법학교’라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양자역학의 복잡한 원리를 이야기와 체험으로 제공하고 있다. 11월 22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이 전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협력 하에 개최된다.
양자 세계에서 벽을 통과하고 여러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입자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마법의 요소로 변모한다. 이번 전시는 양자역학 현상을 ‘양자 마법학교’에서의 학습 과정으로 구조화하였다. 관람객들은 마치 그곳의 학생이 된 듯, 각종 양자 현상을 체험하며 수업에 참여한다.
전시는 ‘양자 마법학교 입학’ 공간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관람객들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벽을 통과하는 듯한 양자 터널링 현상을 체험하며, 입자의 상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개념도 함께 살펴본다. 이어서 과학자들의 이름을 딴 기숙사로 배정받고, 본격적인 양자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 공간에서는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인 중첩과 얽힘을 체험형 콘텐츠로 소개한다. 입자가 여러 상태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중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실험을 통해 설명되며, 멀리 떨어진 입자들 간의 특별한 상관관계인 ‘양자얽힘’은 플라즈마 볼 체험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전시에서는 양자역학의 원리가 정보 처리에 활용되는 양자컴퓨터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관람객들은 50큐비트급 모형과 실물 QPU(양자정보처리장치)를 통해 양자기술이 첨단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관람객들이 ‘양자 마법사 고양이’로 변신하는 졸업식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AR 기술을 활용해 전체 학습 과정을 완결하도록 구성되었다.
이번 ‘양자 마법학교’는 하루 5회의 전시해설 투어도 운영하며, 관심 있는 방문객들은 소전시실 입구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과 설명을 통해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의 복잡성을 더욱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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