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우선접속으로 전력망 혁신대책 발표, 5GW ESS 추가 설치 계획

이재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관은 최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망 우선 접속을 강화하고,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을 5GW 확충하는 새로운 대책을 공개했다. 이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주재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내용과 일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100GW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력망 혁신 대책을 세웠다. 본 대책은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한 전력 공급의 우선순위를 높이고, 전력망 접속 허용 용량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는 수요나 전력망 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과도해질 경우 출력 조절 및 ESS 활용 등의 대응책을 포함한다.

기존에는 실제 송·배전망 용량보다 낮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전력망 접속이 제한되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을 통해 불리한 환경 조건에서도 높은 비율의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접속할 수 있게 변경될 것이다. 출력이 수용량을 초과하는 경우 유연접속 제도가 도입되며, 배전선로와 변압기의 최대 접속 용량은 각각 16GW와 60GW로 상향된다.

ESS 활용을 통한 전력망 비증설 대안(NWAs)도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망 포화 지역에 태양광 발전 3GW와 변전소 ESS를 통한 추가 1.6GW의 재생에너지가 접속될 것이다. 비상 상황 대비용 ESS 설치도 포함되어 전력망 용량을 최적화하고자 한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총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ESS 확보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배전망과 변전소에 적용될 ESS 용량은 5GW로 확보될 것임을 밝혔다.

현재의 급전 순위 체계도 재구성되고 있으며, 필수 가동 발전원 다음으로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우선순위로 자리할 것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기여 비중을 높이고, 전력 공급 기회를 증대시키기 위한 방침이다.

또한, 선착순 접수로부터 사업 지연으로 발전하지 못하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줄이기 위해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을 개편한다. 이는 입찰 과정에서 경제성, 공익성, 계통여건 등의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허수 사업자의 접속권 회수 및 조정이 포함된다.

한국전력 전력계통부사장 김재군은 이미 회수한 9GW 중에서 진성 사업자에게 우선 배분했음을 밝히며, 추가적으로 진성 사업자가 나타나면 접속권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이러한 대책이 전력망 송전 기준에서 재생에너지 수용량을 171GW로 증가시키고, 배전단 기준으로는 110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두드러진 증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용배전망 보강 필요 시 초기 투자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력이 우선 투자한 후 해당 망을 이용하는 발전사업자들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다음 달 호남권에서 시작하여 충청권, 동해안 지역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해제를 통한 여유 용량 배분 과정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력망 혁신 대책은 재생에너지의 전략적인 보급과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Choi Da-hye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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