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AI 시대의 대체투자 전략: ‘기다림은 비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4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서 열린 기조연설 및 강연들은 AI와 양자기술이 투자 전략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을 다각도로 탐구했다. 2026년 9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 포럼은 ‘디프테크 프론티어: 양자·AI 시대의 대체투자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였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는 기존의 ‘검증되면 그때 하자’라는 접근 방식이 현대 투자환경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소마스키 CEO는 필름사업에 안주한 코닥과 스마트폰 전환이 늦은 노키아를 예로 들어, 기술이 없다기보다 확신을 잃고 변화의 파도를 놓친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했다. 그는 양자기술이 단일 기술 베팅에 불과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장기적 비유동성 대체자산으로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양자기업 8곳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매출 합계의 200배에 달하는 것은 시장이 기술 이정표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러한 추세는 투자자들이 양자기술과 AI를 무시할 수 없는 전략적 요소로 인식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포럼은 두 분야가 산업 지형뿐 아니라 대체투자의 기준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이어서 세바스티안 로렌츠 EQT파트너스 디지털 부문 헤드는 AI가 사모펀드(PE)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AI 도입은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이루어내는 수단임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EBITDA를 개선하고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직접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삼일PwC의 이상민 파트너는 실제 사례로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이 인수한 가스엔진 기업 이노(INNIO)를 들어, AI가 이미 존재하는 본원적 가치를 현금흐름으로 빠르게 변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노의 경우, AI 서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상승시켰으며, 적용 배수도 극적인 성장을 보였다.

KPMG FAS의 이시이 히데유키 파트너는 일본 M&A 시장에서 신뢰가 가격보다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그는 매도자들이 경영진과 직원, 거래처의 신뢰를 얻은 인수자를 선택하는 특성에 주목하며, 한국 PE가 서구 대형 펀드와 달리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시아경제 회장 현상순은 개회사에서 양자컴퓨팅의 상용화와 AI 기술 발달이 투자환경에 또 다른 혁명적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이사장 김성주는 변화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투자 기회 발굴과 위험 관리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종합해보면, 포럼은 AI와 양자기술의 혁신적 영향력을 살린 투자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제공하며, 기업과 투자자들이 이러한 디프테크 변화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 Oh Seung-ho

    뉴스짱 편집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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