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를 내려다보는 서울스카이에서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주택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해 실시된 조사 결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드러났으며, 특히 30대에서는 이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높은 수치인 78.8%에 달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이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63.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1%에 불과했습니다.
조사 결과, 주택 보유 측면에서도 30대와 20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중 각각 72.2%와 70.9%의 인구가 무주택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들은 주택가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차등화한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사에서는 ‘주택가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차등화한 정책의 가장 큰 영향’을 묻는 질문이 포함되었습니다. 30대 응답자 중 54.1%가 ‘대출이 필요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변했으며, 반면에 ‘가계대출 억제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12.0%로 그나마 높은 편이었습니다.
무주택자와 자금이 충분한 사람 간의 주택 구매 기회 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도 30대 응답자 중 70.7%가 ‘확대됐다’고 보았으며, 이는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에서도 격차 확대 응답이 57.1%로, 축소됐다는 응답(15.9%)보다 41.2%p 더 높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택가격 수준에 대한 인식도 극심합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6.7%는 주택가격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가장 심각하게 여겨지는 부동산 문제로는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가격 격차’를 32.1%의 응답자들이 꼽았습니다.
무주택자와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사람들 간 ‘집값이 높다’는 인식에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주택자 중에서는 이를 인지하는 비율이 91.5%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응답자들보다 30%p 이상 높은 수치였습니다.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선 ‘서울 역세권과 노후 주거지 재개발·재건축’을 중점으로 한다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서울에서는 이 비율이 45.8%에 달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 세대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특히 대출규제 정책에 큰 피로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진영 논리의 범위를 넘어선 사안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부동산 정책은 지역과 계층별 여건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불리한 처지의 실수요자들이 주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전화 ARS(자동응답 시스템)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2.3%로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기준)입니다. 정 의원실은 7일에 예정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동산 정책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택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만이 아닌 사회적, 심리적 영향까지 포괄하는 복잡한 도전 과제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직접적으로 주택 시장의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정부와 사회 모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가격 안정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관점에서 국민들의 생활 질 향상을 목표로 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