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호 강화에 대한 결의를 공동으로 선언하며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최고 경영자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정보보호를 위한 거대 투자와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이끌어낸 이번 모임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를 계기로 산업의 보안 관리에 대한 긴급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간담회에서는 ‘국민이 신뢰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발표되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이 선언문은 유출 사고 예방과 기술 투자 강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원칙 적용을 명확히 하였다. 이는 정보기술(IT) 인프라 현대화와 안전한 AI 연구 지원을 위해 통신사들이 노력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정재헌 대표가 5년간 총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진행할 것임을 밝혀, ‘프라이버시 퍼스트’를 업무 원칙으로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데이터 보호 문화 전환과 함께 경영의 출발점에 개인정보 보호가 자리 잡도록 하는 방향성을 반영한 것이다.
KT 역시 박윤영 대표는 최근 공개된 IT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투입될 예정인 2조2000억 원의 거액을 강조하며, 기본부터 정보보호 체계를 정비할 의지를 보였다. 이는 대표자 및 이사회가 직접 점검하는 투명한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실현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홍범식 대표는 디지털 전환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불가결한 책임경영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하며, 기업 철학 ‘심플리 유플러스’에 따라 기본에 집중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경영진이 사전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강화할 것임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최근 고위권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를 계기로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설치로 인한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LG유플러스 역시 사이버 공격 정황이 포착된 서버를 폐기하며 규제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이 되었다.
송경희 위원장은 통신 분야 개인정보 보호가 국민의 일상과 디지털 사회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책임지는 강력한 리더십과 전사 참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통신 사업자들은 안전한 AI 연구 지원을 위해 도입된 특례가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제 기준 정립과 사전 협의 체계를 요구했다. 또한, 공개정보와 가명정보를 AI 개발에 활용할 때 적법 처리 근거가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하며, 현안을 신속히 논의할 수 있는 민관 소통 창구를 요구하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에이전트 가이드라인 준비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제 중에는 내부 통제 정비, 사전예방 보호 체계 확립, 유통망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인재 양성 지원과 취급자 교육, 이슈 대응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였다. 통신 사업자들은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는 결단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