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추적해온 검찰과 경찰 합동수사본부가 약 8개월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는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와 통일교 총재 한학자 등 32명이 관련 법적 조치를 받았다.
합동수사본부는 지난해 1월 6일 출범하고 이후 신천지와 통일교가 국헌에 정립된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여러 범죄 혐의를 조사해 왔다. 8개월간의 철저한 수사 끝에 신천지 관계자 16명과 통일교 관계자 16명이 총 32명, 이들은 모두 기소되었다고 합동수사본부는 31일 공식 발표를 했다.
특정 정당 가입 강요 사건, 조세포탈, 자금 횡령 및 정치적인 개입 등 다양한 혐의가 신천지와 관련되었다. 이 총회장은 2021년 대선을 앞두고 각 지파에 입당 목표를 고시하며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조직적으로 강요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2021년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도들의 입당을 조직적으로 강요하려는 공모 혐의로 이전 총무 고동안이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수사 결과,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만 명의 신천지 신자들이 특정 시점에 특정 정당에 대거 가입한 것을 확인했으며, 일부는 자유의사에 반하여 가입하게 된 사실도 밝혀졌다. 고 전 총무는 신천지 재정에서 허위 명목으로 인출한 현금을 임의로 사용하는 등 약 60억 원 규모의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추가 불구속 기소된 사건이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에서도 불법 정치자금 후원, 자금 횡령 및 금품수수 의혹 등 여러 혐의가 조명되었다. 합동수사본부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32명 정치인에게 총 219회에 걸쳐 단체 자금 약 1억 8900만 원을 불법 기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주도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송광석 전 IAPP 회장 등 3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고, 그와 관련된 여러 지부 당수들에게는 약식명령이 내려졌다.
통일교 자금 횡령 사건에서는 한 총재를 비롯해 몇몇 고위 관계자들이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교회 자금 약 105억 원을 허위 회계처리로 빼돌려 개인 금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불구속 기소되었다.
합동수사본부는 관련된 자금으로 보관된 260억 원을 전액 압수해 추징 및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민주주의 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단체 관련 범죄에 대한 엄중한 태도를 재확인했다. 합동수사본부 책임자 김태훈 본부장은 “검찰과 경찰은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이러한 사건에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평가되며,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경계심을 한층 강화시키기로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