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 중 한 사람인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KAIST의 새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 21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제298회 임시 이사회에서 권 오현 전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천받았다고 KAIST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한 전임 김명자 이사장의 임기가 마감되었으며, 그 후 차기철 이사가 임시로 이사장 직무를 대행해 왔다.
권오현은 197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두 해 후인 1977년 KAIST에서는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공부 여정은 이어서 미국 스탠퍼드대로 확장되었으며, 같은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에는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여기서 그의 전문적인 경력이 시작되었다.
권 이사장은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RAM을 개발함으로써 삼성전자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가 이끈 이러한 혁신적인 발전은 당시 세계 반도체 산업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권오현의 경력은 여기서 더욱 활발해져,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부 사장으로 재직하였고 나중에는 대표이사 부회장, 그리고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을 지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권 이사장은 교육과 창업 인재 육성에 집중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학교 이사장을 맡았으며, 동시에 2021년부터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의 이사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또한 ‘초격차 아카데미’를 통해 직접 창업가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며, 창의적인 사상과 기업 경영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KAIST와의 인연은 깊으며, 2018년 KAIST 동문으로 처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역할을 통해 젊은 연구자들에게 지원하는 ‘권오현조교수’ 제도가 만들어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권이사장의 임기는 2029년 8월 19일까지로 설정되었다. 그가 KAIST에서 새롭게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과 계획들은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가 눈여겨 보고 있는 KAIST의 전망은 매우 밝다. 반도체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에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KAIST가 더욱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그는 이러한 목표들을 향한 첫걸음으로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대학의 전체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KAIST 내외에서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연구와 혁신을 추진하고자 한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경영의 정곡을 걷던 권오현이 이제는 KAIST라는 학문의 성당에 자리 잡았다. 그가 미래를 향해 준비하는 계획들은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과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더 나은 전망을 제공하고, 세계를 향한 한국의 과학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권오현 이사장의 임기는 단순한 시간적인 업무보다는 KAIST가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시대를 열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