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개막 후 관람객 부진과 예산 적절성에 대한 의문 속에서 국정감사의 시험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박람회는 목표로 한 300만명 관람객 수치 달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예산 사용 현황과 공직자 국외연수 등 여러 측면에서의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5일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열린 이 박람회는 개막 당시부터 관람객 수의 미달과 음식·공연 부실로 인한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까지는 하루 평균 1만1000명의 방문자가 찾았으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K-POP 공연과 무료 입장 확대 등을 통해 약 20만 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이는 개막 전 목표된 관람객 수의 단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는 열린 지난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 전체적인 관람객 수를 300만 명에 달하려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누적 방문자 수가 약 40만명에 그쳐 있어 상당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람객 부진은 간장게장 백반과 같은 음식 서비스 부실, 전통 공연의 품질 문제 등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박람회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 사용 현황 역시 검증 대상으로 부각되었다.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초기 총사업비는 248억원이었으나, 직접사업비는 현재 713억원으로 늘어났다. 연계 사업을 포함시키면 전체 규모가 약 18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이러한 예산 확대의 배경과 효율성이 의문을 제기받고 있다.
국회 의원들은 박람회와 관련된 여러 자료 요구를 잇달아 하고 있으며, 29일 전남광주 여수시 보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3명이 섬박람회 관련 자료를 총 20건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목표 관람객 수 설정 근거, 공직자 국외연수 현황 및 예산 사용 내역 등을 포함하며, 특히 최근 3년간 여수시 공무원의 국외 출장과 연수는 총 107건이 있었으나 그 중 섬박람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21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무원의 국외 출장 내용도 검토 대상이 되며, 일부 보고서에는 ‘라면 맛이 최고였다’와 같은 부실한 소감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1월 6일 행정안전부, 11월 22일 통합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고되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자료 요구의 지속적인 상황을 받아들이며 “박람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국회가 요구한 모든 자료를 충실히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수 섬박람회의 이번 행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증진을 목적으로 한 국가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사용과 공무원의 역할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속됨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있으며, 이는 광범위한 정책 검토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