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싱크탱크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최근 ‘AI 확산 보고서: 2026년 2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발표하며 한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28일에 공개되었으며, MS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자 비중은 올해 1분기보다 3.5%P 증가한 40.6%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급증으로 세계 순위는 지난 16위에서 현재 12위로 네 계단을 올라섰다. 한국은 세 차례 연속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주요 경제권 중 하나로, 이는 AI 기술의 보급이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MS 텔레메트리 데이터는 집계 및 비식별화된 형태로 사용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15~64세 생산연령 인구가 생성형 AI 제품을 활용하는 비율이 산출되었다. 분석에서는 운영체제와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인터넷 보급률, 국가별 인구 규모의 차이도 고려되었다.
2026년 2분기에는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의 생성형 AI 사용률이 1분기보다 1.0%P 상승하여 18.8%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지역 간의 활용 격차도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선진국 중심 ‘글로벌 노스’는 AI 사용률이 28.8%로 집계되었으며, 신흥국 중심 ‘글로벌 사우스’는 16.2%에 그쳤다. 이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의 10.6%P에서 △1분기 12.1%P, △2분기 12.6%P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자 비중 증가 폭은 지난 12개월간 약 15%P에 달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전 세계에서 생성형 AI 사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73.3%를 기록하였다. 이어 싱가포르(64.3%), 아일랜드(49.9%), 프랑스(49.6%)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서는 AI 사용 목적도 지역별로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소비자용 코파일럿(Copilot)이 자기주도 학습과 역량 개발에 많이 사용되며, 이 비중은 전 세계 평균보다 29.2% 높았다고 한다. 특히 학교 과제 및 학업 지원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같은 기준으로 32.3% 증가하였다.
반면, 글로벌 노스에서는 쇼핑·검색·피드백과 같이 소비자 중심의 활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AI 업계 관계자들은 “국가별 AI 확산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전력, 데이터센터 용량, 인터넷 연결성, 디지털 및 AI 역량, 언어 지원 등이 떠오르고 있다”며 분석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각국의 디지털 발전 수준과 AI 기술의 보급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적인 AI 기술의 확산 상태를 분석하며, 한국은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AI 기술의 보다 광범위한 활용은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